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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오마카세 도전? 실패 없는 선택, 영등포 '고에몽' 솔직 후기

Proh1 2025. 5. 2.

영등포 고에몽 오마카세를 처음 가봤어요. 생각보다 부담없이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마카세 가격이 부담되고 분위기가 낯설다면, 영등포 '고에몽'을 추천합니다. 

일요일 저녁 6시 타임.
죽마고우 친구지기와 인생 첫 오마카세를 가봤습니다.
연말정산을 많이 환급받아서 한턱 쏜다는 친구. 정말 고맙다! 담에는 내가살께!


입장부터 다른 분위기, 복도에서 만나는 조용한 설렘

고에몽

고에몽은 영등포시장역 2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상가 옆 큰 건물 지하 1층에 있는데요. 처음에는 찾기 힘들 수 있습니다.

지하1층 복도를 걷다보면 고에몽 입간판이 보입니다. 자차 이용 가능합니다.

 

나카지마 고에몽
디너코스 1인 15만 원

예약은 캐치테이블 (어플)
문의 : 010-3903-1983
인스타그램 : @nakajima_goemong

 

입장 순간부터 느껴지는 집중력 있는 분위기

입구, 복도, 실내 테이블

깔끔하고 아늑합니다.

일본 감성의 인테리어가 고요하게 맞이해줍니다.
넓지 않지만 정갈하게 꾸며진 실내. 테이블에 두 명씩 앉는 구조.
총 8석이 기본으로 운영되고요. 제 타임은 3팀 총 6명이 여유롭게 식사하였습니다. 


본격적인 식사 이야기: 에피타이저부터 첫 회까지

전복죽

기본 세팅된 자리는 단정하고 온화한 분위기입니다.
첫 번째 요리는 전복죽 이었는데요. 전복이 상당히 부드러웠습니다.
티스푼으로 먹는 양이지만, 그 맛은 경험해보지 못한 전복죽으로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회, 문어, 완자국

이어서 나온 회, 문어조림, 생선완자.
음식이 나올때 마다 간단한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맛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곳" 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식의 모습은 어디선가 봤을법한 모습이지만, 그 맛은 다르더라고요.
인간의 미각이란.. 그리고 그것을 충족시키는 셰프들의 존재란.. 놀라웠습니다.


 

초밥들의 향연, 본격 스시 타임

초밥과 꽃게탕

초밥을 올려줄 때, 

어떤 음식인지, 어떻게 먹으면 좋을지 멘트를 주셨는데요.
중간중간 밥알의 양, 고추냉이, 간장 등 적정한지를 물어봐주셨고, 조절해주셨습니다.

 

식재료의 신선함과 셰프의 세심함
메인 셰프(Chef) 전문성을 엿볼 수 있는 본격적인 시작

전갱이, 도미, 고등어, 참치뱃살
장어초밥, 온모밀, 꽃게초밥

 

음식이 제공되는 텀이 참 좋았습니다.
배가 고프지도, 배가 부르지도 않게 적절하게 나오는 시간.
그리고 친구와 담소 나눌 타이밍. 이 모든 것들을 계산하여 대접받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앞 접시를 교체해주고, 차가 비어있으면 채워주는 분도 계셔서 오롯이 음식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따뜻한 마무리와 감동의 후식까지

디저트 - 완두콩 스프, 모나카

2시간에 걸친 식사를 마쳤습니다.
디저트는 녹차푸딩 같아보이는 완두콩 스프
그리고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모나카. 정말 맛있었습니다.
마지막 디저트까지. 은은한 달콤함으로 식사의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총평 : 오마카세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강력 추천!

처음 경험한 오마카세.
그 비용과 분위기가 너무 부담스럽다면 이곳 고에몽은 실패 없는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비싼 식사를 먹은게 아니라 누군가로부터 오롯이 대접받는, 새로운 경험을 한 기분이었는데요.

처음에는 1 인 식사가 15만 원? 비싸네. 하는 생각이었지만.
막상 2시간에 걸친 셰프의 성찬을 받아보니, 진심으로 식사 비용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이 가격으로 이렇게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면 기꺼이 할 의향이 있습니다.

다음에는 와이프와 함께 가봐야겠어요! 

p.s. 친구야 고맙다. 다음번에는 내가 살께!


영등포에서 분위기 있는 오마카세를 찾는다면 '고에몽'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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