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오마카세 도전? 실패 없는 선택, 영등포 '고에몽' 솔직 후기
영등포 고에몽 오마카세를 처음 가봤어요. 생각보다 부담없이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마카세 가격이 부담되고 분위기가 낯설다면, 영등포 '고에몽'을 추천합니다.
일요일 저녁 6시 타임.
죽마고우 친구지기와 인생 첫 오마카세를 가봤습니다.
연말정산을 많이 환급받아서 한턱 쏜다는 친구. 정말 고맙다! 담에는 내가살께!
입장부터 다른 분위기, 복도에서 만나는 조용한 설렘
고에몽은 영등포시장역 2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상가 옆 큰 건물 지하 1층에 있는데요. 처음에는 찾기 힘들 수 있습니다.
지하1층 복도를 걷다보면 고에몽 입간판이 보입니다. 자차 이용 가능합니다.
나카지마 고에몽
디너코스 1인 15만 원
예약은 캐치테이블 (어플)
문의 : 010-3903-1983
인스타그램 : @nakajima_goemong
입장 순간부터 느껴지는 집중력 있는 분위기
깔끔하고 아늑합니다.
일본 감성의 인테리어가 고요하게 맞이해줍니다.
넓지 않지만 정갈하게 꾸며진 실내. 테이블에 두 명씩 앉는 구조.
총 8석이 기본으로 운영되고요. 제 타임은 3팀 총 6명이 여유롭게 식사하였습니다.
본격적인 식사 이야기: 에피타이저부터 첫 회까지
기본 세팅된 자리는 단정하고 온화한 분위기입니다.
첫 번째 요리는 전복죽 이었는데요. 전복이 상당히 부드러웠습니다.
티스푼으로 먹는 양이지만, 그 맛은 경험해보지 못한 전복죽으로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이어서 나온 회, 문어조림, 생선완자.
음식이 나올때 마다 간단한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맛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곳" 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식의 모습은 어디선가 봤을법한 모습이지만, 그 맛은 다르더라고요.
인간의 미각이란.. 그리고 그것을 충족시키는 셰프들의 존재란.. 놀라웠습니다.
초밥들의 향연, 본격 스시 타임
초밥을 올려줄 때,
어떤 음식인지, 어떻게 먹으면 좋을지 멘트를 주셨는데요.
중간중간 밥알의 양, 고추냉이, 간장 등 적정한지를 물어봐주셨고, 조절해주셨습니다.
식재료의 신선함과 셰프의 세심함
메인 셰프(Chef) 전문성을 엿볼 수 있는 본격적인 시작
음식이 제공되는 텀이 참 좋았습니다.
배가 고프지도, 배가 부르지도 않게 적절하게 나오는 시간.
그리고 친구와 담소 나눌 타이밍. 이 모든 것들을 계산하여 대접받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앞 접시를 교체해주고, 차가 비어있으면 채워주는 분도 계셔서 오롯이 음식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따뜻한 마무리와 감동의 후식까지
2시간에 걸친 식사를 마쳤습니다.
디저트는 녹차푸딩 같아보이는 완두콩 스프
그리고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모나카. 정말 맛있었습니다.
마지막 디저트까지. 은은한 달콤함으로 식사의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총평 : 오마카세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강력 추천!
처음 경험한 오마카세.
그 비용과 분위기가 너무 부담스럽다면 이곳 고에몽은 실패 없는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비싼 식사를 먹은게 아니라 누군가로부터 오롯이 대접받는, 새로운 경험을 한 기분이었는데요.
처음에는 1 인 식사가 15만 원? 비싸네. 하는 생각이었지만.
막상 2시간에 걸친 셰프의 성찬을 받아보니, 진심으로 식사 비용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이 가격으로 이렇게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면 기꺼이 할 의향이 있습니다.
다음에는 와이프와 함께 가봐야겠어요!
p.s. 친구야 고맙다. 다음번에는 내가 살께!
영등포에서 분위기 있는 오마카세를 찾는다면 '고에몽' 추천합니다.
'일상생활 > 알쓸신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대문 냉면 맛 집 - 부원 면옥 냉면, 빈대떡, 닭무침 (내돈내산) (30) | 2025.04.29 |
---|---|
요즘 사람들 왜 이렇게 술빵에 진심이야? 속초 중앙시장 ‘찐’ 후기 (31) | 2025.04.25 |
“불향 가득 생선 한 점” – 속초 88생선구이 후기 (주차 정보 포함) (14) | 2025.04.25 |
생활의달인 국수집 - 평일 낮에 만석? - 원재순할머니국수 (27) | 2025.04.24 |
속초 설악산로 카페, 반려견과 힐링한 하루 (벚꽃, 한옥, 산책로까지 완벽했던 시간) (31) | 2025.04.24 |
댓글